쌍용건설은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 도시재생전시관에서 정예 협력사와 구성한 '용건회'를 개최하고 우수협력업체 7개사에 시상했다. 쌍용건설은 협력업체와의 유기적인 관계 모색 등을 위해 지난 1990년 용건회를 결성, 운영해오고 있다. |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해외 고급건축 1위, 국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진입···글로벌 건설사로의 도약'. 쌍용건설하면 떠오르는 수식어다. 이는 정예 협력사와의 지난 21년 간 상생경영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쌍용건설은 지난 1990년 국내 건설업체로는 최초로 정예 협력사로 구성된 '용건회'를 결성, 21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용건회는 협력사 육성 방안의 하나로 전체 450여 개 협력사 가운데 45개(10%)정도의 우수협력사를 선별한 모임으로, 원 사업자와 협력사 간 유기적인 관계 모색부터 해외 선진 건설현장의 시찰, 교육연수 및 해외 우수 건설사와의 상호 기술교류 등을 실천해오고 있다.
쌍용건설은 매년 용건회를 개최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5월 4일 송파구 방이동 쌍용건설 도시재생전시관에서 '용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정기평가를 통해 선발한 우수협력업체 7개사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은 고천건설㈜, ㈜원화조경, 세역산업㈜, ㈜이엔디엔지니어링이 차지했고 우수상은 한판유리㈜, 삼호개발㈜, ㈜대호아이티에스가 받았다. 이들은 향후 1년간 계약이행 보증서를 면제받고 최우수상 수상 업체는 수의계약 1건을 인센티브로 부여 받게된다. 또 이날 ㈜원화조경과 남경설비㈜는 용건회에 신규 회원사로 가입해 소개됐다.
일반등록업체로서 등록기간이 2년 이상 지나야 하며, 정기평가결과에서 2년 연속 공종별 상위 20%에 들거나 그해 평가가 상위 10%에 속해야만 가입심사를 받을 수 있다.
용건회에는 연간 하도급 물량의 30% 정도를 발주하고 있다. 특히 클린 컴퍼니의 대표주자로 탈바꿈한 쌍용건설의 상생협력 핵심에는 용건회가 함께해왔다.
김병호 사장 |
쌍용건설은 우수 협력사에게는 현금결제 비중 확대와 어음만기를 최대 1개월 이하로 줄여 협력사의 원활한 경영 지원도 하고 있다.
또 1억원 미안 공사에 대해 계약이행보증서 징구를 면제하는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쌍용건설 공무부 이경석 이사는 "매년 1회 이상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교육과 용건회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사의 애로점, 개선요구 사항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함께 수익을 창출하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협력의 선도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시행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자재 관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예가회'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쌍용건설은 예가회도 용건회와 같이 우수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매개체로 적극 발전시킬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6년부터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자원봉사 시간을 매년 포함시키고 있을 만큼 나눔경영에도 열정이 대단하다. 해비타트는 무주택자들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 운동으로 가장 절박한 사정의 가정을 선정한 다음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을 건설해서 제공하고 있다.
2010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들은 4월 연수기간 중 '사랑의 집짓기 운동-해비타트'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1박 2일간 진행된 해비타트 봉사활동에서 2010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55명은 터파기, 콘크리트 타설, 골조 공사 등의 작업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2003년부터 사보 '쌍용건설'에 원주카톨릭종합사회복지관 학생들로부터 '내가 살고 싶은 집 또는 꿈꾸는 세상'이란 주제의 그림을 게재하고, 매월 보조금을 지급해 학생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바자회 개최 등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신입사원 교육과정에도 해당 복지관 봉사활동 이 포함돼 있다.
2004년부터 매년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가 하고 있는 쌍용건설은 지난해 11월에도 직원 48여명이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에 참가했다. 복지관 담당자,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한 이 행사에서 쌍용건설은 김장은 물론 직원들의 성금으로 쌀을 구입해 주변의 무의탁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정 등 어려운 이웃 30여 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 차원에서 사랑의 집짓기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신입사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올해도 이틀에 걸쳐 실시하게 됐다"며 "사회인으로 첫 출발을 하는 신입사원들에게 봉사와 행복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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