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UN)은 전날 발표한 '2010 어린이 사망률 보고서'에서 전세계 196개국의 평균 영유아 사망률이 1990년 1000명당 89명에서 작년 1000명당 60명으로 32% 감소한 가운데 같은 기간 북한도 1000명당 45명에서 33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북한의 영유아 사망률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1000명당 6명)에 비해 5.5배나 높다.
또 지난해 북한의 1세 미만 영아 사망률(1000명당 26명)은 1990년(1000명당 23명)에 비해 13%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세계 평균은 1000명당 62명에서 42명으로 32% 줄었다.
이 방송은 이어 "UN 보고서는 2015년까지 5세 미만 사망률을 2000년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뜨린다는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세부계획을 달성할 수 있는 나라 중 하나로 북한을 꼽았다"면서 "이 계획에 따르면 북한은 2015년까지 5세 미만 사망률을 1000명당 15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B), UN경제사회이사회가 공동으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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