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주 한국대표팀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선수 개개인을 어느정도 파악했고, 우리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다"며 "여러가지 면에서 남북한이 결승에서 만나는 게 제 소원"이라고 남북 동반 결승진출을 강하게 희망했다.
최 감독은 "스페인 키플레이어를 막는 것과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최고 상태에서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리성근 북한대표팀 감독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남북한 결승 대결을 바라느냐는 질문에 "네, 네"라고 답하며 "(일본에 대한) 분석은 다 됐다. 경기에서 지려고 오는 사람은 없다. 경기는 다 이기려고 하는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는 "경기는 해 봐야 아는 것"이라면서도 "(일본이) 괜찮긴 괜찮은 데 할 수 있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북한은 16일 열린 8강전에서 조별경기를 통해 막강 화력을 뽐내 온 독일에 영패의 수모를 안기며 4강에 오른 바 있다.
리 감독은 8강전을 전후로 "능력껏 싸워서 이길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과) 결승에서 만나기를 바란다"며 남북 결승대결 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보여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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