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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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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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 충전 160㎞ 주행… 최고 시속 165㎞ ‘국내 최고’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왼쪽)과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GM대우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GM대우가 라세티 프리미어(해외명 시보레 크루즈) 전기차를 개발했다.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는 모회사인 미국 제네럴모터스(GM)과 함께 국내 최초 준중형급 시험용 전기차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는 준준형 양산형 모델 최초의 전기차다. 국내서 개발된 전기차 중 최고 성능을 갖췄다.

GM대우 관계자는 “GM에도 전기 하이브리드카 ‘시보레 볼트’가 있지만 GM대우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전기차라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차량은 GM대우 및 GM는 물론 국내 50여 기업들이 참가했다. 전기차의 핵심 솔루션인 배터리와 구동 시스템은 각각 LG화학과 GL전자가 개발.공급했다.

◆국내 최고 성능= 배터리 용량은 31kWh고, 구동 출력은 150Kw다. LG화학 시험 결과 1회 충전으로 160㎞까지 주행 가능하다. 완충까지는 8~10시간이 걸린다.

회사는 이 시험용 차량을 통해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급속 충전 어플리케이션도 시험할 계획이다.

제로백(0→100㎞ 가속 시간)은 8.2초, 최고 속도가 165㎞에 달한다. 이는 국내 개발 전기차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이다.

배터리 팩을 차체 하부에 설치돼 일반 승용차 처럼 트렁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존 전기차와 차별화 된다.

◆향후 계획= GM대우는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를 10월 말까지 서울 시내 도로 위에서 시험 주행해 국내 고객 반응과 관심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도로 여건에서 다양한 성능도 시험한다.

GM대우는 GM과 시험 운행을 통해 배터리, 전기 모터, 파워 컨트롤 및 충전 기술 등 전기차 핵심 경쟁력도 더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협력사와의 협업, 정부 지원 등 제품 외적인 부문에서의 경험도 쌓는다.

GM대우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GM의 글로벌 배터리 및 전기차 개발 전략 중 하나”라며 “한국에 이어 다른 시장 환경의 도심에서도 시험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1년 이내의 짧은 기간에 전기차를 개발한 것은 우리의 역량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 주행 모습.

◆GM과 LG화학=
한편 이번 라세티 프리미엄 전기차 사업 중 배터리 부문에 참가한 LG화학은 GM과 이전부터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오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선도기업이다.

LG화학은 올해 말 출시로 예정된 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에 들어갈 배터리도 공급한다.

이번 전기차 개발을 통해 GM대우는 GM, LG화학, LG전자 등과 관련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전기차 개발은 향후 국내 전기차 시장 저변 확대에 있어 매우 의미가 클 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 개발 역사상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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