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추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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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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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징검다리 연휴에 10일 가까이 추석 연휴를 맞은 대한민국은 들떠있다. 넉넉한 한가위 이지만 수험생들에게는 막중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와 그동안 쌓아온 공부 흐름이 깨지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시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이번 수시 모집이 내년 수능 시험 수리영역 범위 일부 개정으로 이번 수험생들의 재수도 용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안에 꼭 대학을 가야 한다는 목표 아래 수시 모집의 경쟁률도 치솟았다.

특히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 합격을 위해서 평소 점수보다 하향 지원하였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들은 더 이상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수험생들은 기본적 학습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단기 과제를 설정해 집중 공략해야 한다. 또한 추석명절 친척들의 방문이나 성묘 등으로 수험생들에게는 책상 앞에서 공부할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험생들은 50여일 후 자신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과욕을 버리고 평소 공부 방법을 유지하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이럴 때 일수록 침착하게 자신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 나갈지를 생각해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 보다 공부해왔던 내용을 정리하면서 본격적인 실전연습을 병행해 나가는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해 점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만을 위해 단기 과제를 별도로 설정해 보자. 특정 과목이나 약점 유형에 집중하는 것이다
또는 특정 유형이나 테마만을 모아놓은 단기 문제집이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최신·핵심 기출문제를 풀어야 한다.

특정 과목의 모의고사 문제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보고 EBS 교재와의 연계가 비교적 두드러진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의 지문을 전체적으로 정리해 보자.

추석 연휴 내 친척들이 모이므로 시간활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문제집보다 핵심을 짤막하게 정리해놓은 요점 정리집이나 단어장, 단시간에 들을 수 있는 듣기평가, 짧은 동영상 강의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집중해서 학습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판단되면 가볍고 짧은 단위로 학습할 수 있는 자료들을 준비해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특별한 연휴에 특별한 공부보다 기본적인 학습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적으로 보자면 추석 연휴는 상당한 양의 학습 시간을 추가로 제공하지만 기본적인 학습계획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한 계획보다는 자신의 수준과 남은 일정에 맞게, 학습해야 할 모든 영역을 골고루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계획이 세워지면 반드시 하루 중의 일정 시간을 계획에 따라 학습하는 데 할애해야 한다. 추석 연휴라고 예외는 아니다.

수능 전까지 50일 남짓한 이 기간동안 페이스 유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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