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19일 입수한 이번 회담의 공동성명 초안을 인용, 정상들이 “남중국해에서 권리를 주장하는 어느 쪽도 자기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거나 이를 사용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안은 또 정상들이 2002년 11월 아세안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폭력을 조장하고 새로운 긴장을 촉발하는 어떤 행위도 금지한다고 합의한 ’남중국해 공동선언’을 지지한다고 거듭 밝힌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초안에는 남중국해에서 자유로운 항행과 상거래를 보장하고, 지역 안정을 유지하면서 국제법을 존중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확인하자는 미국측 제안도 포함돼 있다.
엄청난 양의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등 주변 국가들은 오랫동안 영유권 분쟁을 벌여 왔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 7월 베트남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해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은 미국의 국가 이익과 직결된다고 발언해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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