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남과 말다툼을 벌인 30대 여성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50분께 제주시내 자신의 집 거실에서 김모(39.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함께 살고 있는 한모(44)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숨진 김씨는 입술 부위에 약간의 상처와 손등의 멍, 목 부위의 긁힌 상처 외에는 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나보고 나가라고 소리치자 화가 나 뺨을 몇 대 때리고 잤다”며 “오후에 일어나보니 김씨는 이미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김씨와 한씨가 심하게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20일 부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