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치솟는 가격에 중국의 계란이 '금란'이 되고 있다.
중국 동방망(東方網)은 19일 올초부터 이어진 계란 가격의 고공행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란 생산량이 많은 지난(濟南)시의 경ㅇ 9월들어 계란이 kg 당 8.6위안(소매가)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9월 계란의 전국 평균 소매가는 kg 당 8.29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7.2% 상승했다. 계란이 kg 당 9위안 이상에 거래되는 지역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하반기 계란가격의 상승원인을 장단기로 분석해 소개했다.
우선 단기적 요인으로는 추석(중추절)과 국경절이 다가오면서 중국인들이 선물로 많이 사용하는 월병(月餠) 등 가공식품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주요 원료인 계란 가격을 부추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올여름 고온기후가 지속되면서 닭의 산란률이 저하, 남방 및 동북 지역의 자연재해로 인한 양계업계의 피해 역시 계란가격 상승의 단기적 요인으로 꼽혔다.
장기적 요인으로는 양계단가 상승이 중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양계 사료 및 영양제 가격 상승과 임금 상승으로 계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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