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본드價, 위기 이전수준 회복-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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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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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투자 부적합 채권인 일명 '불량채권(Junk bond)' 가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부실채권 시장 동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BoA메릴린치 정크본드 지수는 지난주 100을 상회해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정크본드 가격이 급락했던 것과 상반된 현상이다. 

최근 정크본드 가격 상승은 부실채권이 정상 상환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으로 경제가 그만큼 좋아졌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 투자자에게 판매된 정크본드는 1680억달러 어치로 지난 한 해 동안 판매금액인 1640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마틴 프리드슨 BNP파리바자산운용 애널리스트는 "정크본드 시장에 자금이 들오는 것은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라며 "투자자들이 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성장이 너무 정체될 것이라고 판단하지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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