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정착촌 시장의 네덜란드 방문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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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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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강 서안지역 내 유대인 정착촌 시장들의 네덜란드 방문에 반대한다."

내달 예정된 이스라엘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네덜란드 방문을 앞두고 초청자인 네덜란드 지자체장협의회(VNG)가 정착촌 시장의 방문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면서 자칫 양국 간 외교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국제방송인 라디오 네덜란드 월드와이드(RNW)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VNG는 이스라엘 지자체장들의 방문이 임박한 최근에서야 하르 아다르 등 요르단강 서안지역 내 유대인 정착촌 시장 6명이 30명 규모의 방문단에 포함돼 있음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외무부가 방문자 명단을 넘겨주지 않았고 VNG는 네덜란드 외무부를 통해 겨우 명단을 입수할 수 있었다.

랄프 판스 VNG 사무총장은 "하르 아다르, 키랴트 아르바 등 정착촌을 대표하는 지자체장의 네덜란드 방문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면서 이들의 방문 철회를 완곡하게 촉구했다.

판스 사무총장은 "정착촌 시장들의 방문을 수용함으로써 자칫 중동 분쟁과 관련, VNG가 일방의 편을 드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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