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서민 주머니 노린 '아줌마 소매치기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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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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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맞아 두둑해진 서민 주머니를 노렸던 4인조 아줌마 소매치기단이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1일 재래시장 등에서 상습적으로 소매치기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국모(61, 여)씨와 유모(57, 여)씨, 황모(53, 여)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18일 오후 1시30분경 동대문구 제기동의 청과물시장에서 추석 제수를 마련하려고 나온 박모(62.여)씨의 손가방에서 현금 25만4000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종로구 인사동의 한 공예품 가게에서 일본인 관광객 두 명의 손가방을 털어 현금 44만원과 엔화 14만엔(한화 약 190만원)을 훔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재래시장이나 번화가에서 주변 사람의 시선을 가리거나 망을 보는 등의 역할을 나눠 맡아 소매치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소매치기 조직원인 김모(52, 여)씨는 도망갔다.

이들은 적게는 4건에서 많게는 20건까지, 모두 합해 52건의 전과가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터미널과 백화점, 재래시장 등 혼잡한 장소에 갈 때 손가방을 반드시 앞으로 매고 지갑을 뒷주머니에 넣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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