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총영사 저서 中 베스트셀러 등극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김정기 상하이총영사의 저서가 중국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22일 중국 최대 도서출판 판매업체인 당당닷컴(dangdang.com)에 따르면 김 총영사의 저서인 '영어사철사전(英語詞綴詞典)'이 중국의 1천200여 영어 어휘류 서적 중 베스트셀러 9위에 올라 있다.

김 총영사의 밀리언셀러인 '버캐뷰러리워크숍'을 중국 최대 영어교육학원인 신동방 측의 제안으로 중국 출판사에서 수년간 번역작업을 거쳐 작년 6월 판매에 들어가 최근까지 3만여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영어사철사전은 2005~2008년 3년간 베이징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번역위원회가 구성돼 번역됐다.

버캐뷰러리워크숍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한국 대학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무려 100만부 이상 팔린 영어 학습서다.

영어사철사전은 중국 대학의 교재가 아닌 학습서로서 1년여만에 3만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등극, 중국 출판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또 당당닷컴에서 100여개의 고객평론이 달려있으며 높은 평점을 받고 있어 향후 판매전망도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대학생들이 2천만명을 넘고 영어교육에 대한 열기가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영어사철사전도 한국에서처럼 수년 안에 밀리언셀러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버캐뷰러리워크숍의 판매량도 출판 첫해인 1988년 3만부에서 1991년 30만부, 1993년 100만부 등으로 급증했기 때문에 영어사철사전도 비슷한 경로를 밟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김정기 총영사는 "중국의 미래를 짊어질 중국 대학생들에게 한국인 저자가 지은 영어서적을 판매함으로써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발전적인 한ㆍ중관계 정립에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중국 출판사의 제안으로 다른 영어 학습서인 '이디엄 워크숍'이 내년 출판되고 본인의 자서전인 '나는 1%의 가능성에 도전한다'가 다음달 출판을 앞두고 있다.

김 총영사는 "독해, 문법, 회화 분야의 영어교재 출판도 준비되고 있다"면서 "한류열풍을 문화콘텐츠 분야로 확산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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