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한국야쿠르트의 '사랑의 손길펴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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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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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사랑의손길펴기회에서 대구지하철로 부모를 잃은  수미삼남매 집에 가서 도배 봉사 활동을 해주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한국야쿠르트는 '건강사회건설'을 창업정신으로 출발한 기업으로 창업정신에 따라 발효유, 우유, 건강기능식품 등 좋은 제품을 공급해 국민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한편 우리 사회 곳곳의 어두은 구석을 밝히려는 노력도 함께 해왔다.

그것이 지난 197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랑의 손길펴기운동'이다. 이는 소외받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우리 이웃에 대한 윤덕병 회장의 남다른 정성과 사랑에서 출발한 것이다.

창업 초기에는 윤회장의 뜻에 따라 회사에서 일정 금액을 내 성금으로 전달해 왔으나 전 야쿠르트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보람을 공유하고자 전 임직원의 급여에서 1%를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갹출키로 했다.

사랑의 손길펴기운동의 근본정신은 한마디로 '십시일반'의 정신이다. 열숟가락의 밥이 모여 한 그릇의 밥이 되듯 야쿠르트 모든 종사원의 작은 정성이 모아지면 남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랑의 마음을 스스로 깨우치자는 것이다.

아울러 남을 동정하여 돕기 보다는 어려운 처지를 당한 이웃에게 사랑과 정성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불행을 스스로 극복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우자는 작은 사랑의 나눔 운동이다.

현재 한국야쿠르트 '사랑의 손길펴기회' 회원은 정회원과 준회원으로 구분되고 있다. 정회원은 급여의 1%를 사랑의 손길펴기회 기금으로 기탁하고 공익을 목적으로 봉사하고자 하는 임직원들로 구성되며 신입사원은 입사와 동시에 서약서에 서명함으로써 회원자격을 갖는다. 준회원은 야쿠르트아줌마와 관리점장 등이 해당된다.

'사랑의 손길펴기회'에서 시행하는 사업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기금 지원사업으로 성금이나 물품지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둘째는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문제의 해결에 도움을 주는 자원 봉사활동이 있다.

회장, 부회장, 운영본부장 각 1인을 두고 있으며 원활한 업무를 위해 자문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사무국을 두고 있다. 회장은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은 부사장이 맡으며, 운영본부장은 총무부문장이 맡고 사무국을 둬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실제로 사랑의 손길펴기운동을 추진하는 단위조직으로 본사에 4개, 연구소, 공장, 각 지점에 1개씩 두어 총 27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각 운영위원회 별로 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특별한 행사가 있을 경우 전 위원회가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사랑의 손길펴기운동은 단순한 성금 전달 차원을 넘어 마음과 행동으로 봉사하는 새로운 차원의 사회봉사 활동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야쿠르트는 현재까지 총 2500건, 370억원의 금액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사랑의 김장나누기, 사랑의 떡국나누기, 사랑의 정(情)나누기(사랑의 송편나누기), 외로운 노인 건강확인 방문 운동, 아동안전지킴이집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공익사업으로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후원, '전국어린이건강글짓기대회' 주최,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 심포지엄 개최,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후원, '사랑의 헌혈' 약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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