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中·美 경제관계 증진 필요"

유엔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강력히 반발하면서도 양국이 경제관계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원 총리는 2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재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간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산업적 이해관계는 불가분하게 연결돼 있다며 미국이 강력하고 안정된 중국을 원하듯 중국도 같은 상태의 미국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원 총리의 발언은 오는 2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을 앞두고 양국 간에 형성된 팽팽한 긴장감을 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은 최근 위안화 절상 문제와 남중국해 분쟁,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문제 등 각종 국제적 이슈와 관련해 갈등을 빚어왔다.

원 총리는 앞서 미-중 상업위원회 회의에서 연설을 갖고 미국의 요구대로 위안화 가치를 20~40% 올리면 얼마나 많은 중국 수출기업들이 도산할지 알 수 없다며 위안화를 급격히 절상할 근거가 없다고 못박았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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