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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정책보고서에 '북한=주적' 표현 등장...정치적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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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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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발간한 정책보고서에 '북한=주적' 표현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육군이 23일 배포한 '2010 육군정책보고서'를 보면 제3장 1절 '대적필승의 전투수행역량 강화' 24페이지에 '입대 장정의 안보관 수준 변화'라는 제목의 그래프가 등장한다.

2009년 3월 육군본부에서 입대 장정의 입대 전과 신병교육 후 안보관 변화를 설문조사한 결과로 주요 설문항목은 ▲국민으로서의 자긍심 ▲미래에 대한 긍정적 인식 ▲북한은 우리의 주적 ▲한미동맹의 중요성 ▲부여된 임무 완수 등이다.육군은 모든 설문항목에서 신병교육 후 국가관 및 안보관이 제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병 정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란 인식은 49%에서 94%까지 뛰어올라 북한의 실체와 군사적 위협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다.

 정부가 국방백서에 '북한=주적' 표현을 넣지 않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상황에서 육군정책보고서에서 주적 표현이 등장해 군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천명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htj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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