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미 경제 아직도 불황"


(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는아직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경기침체, 호황을 공식 판단하는 민간기구인 전미경제조사국(NBER)은 이번 불황이 지난해 6월 종료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버핏은 이날 CNBC TV 인터뷰에서 "미국은 아직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결국 벗어나기는 하겠지만 앞으로도 한동안 탈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NBER은 20일 발표에서 이번 경기침체가 지난해 6월 종식됐다면서도 경기침체 종식이 추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거나 경기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번 경기침체는 18개월 동안 이어져 '대공황' 이후 가장 오랜 경기침체로 기록됐다.

버핏은 그러나 자신의 경기침체 기준은 NBER과 다르다면서 경기침체는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물류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을 포함해 약 80개 사업부문을 거느린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인 버핏은 자신의 사업체 대부분이 "완만한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고 지적했다.

paulin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