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는 11월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 의제에 위안화 환율 문제를 거론하는 데 대한 물음에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G20 서울 정상회의 의제 조율차 프랑스를 방문중인 윤 장관은 이날(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픈 포럼인 G20의 특성상 환율문제에 관한 일반적인 해결방법이나 환율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논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또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 개혁과 쿼터 배분에 관한 합의가 서울 정상회의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최근 합의된 은행 자본여건 강화에 관한 바젤 Ⅲ 도입 방안이 별 문제없이 승인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윤 장관은 은행거래세에 관해서는 G20 회원국들의 지지가 많지 않다고 말했으며, G20가 금융안정위원회에 일임한 은행 감독 강화 문제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날 밤 파리를 출발해 네번째 순방국인 브라질로 향했으며 24일 상파울루에서 G20 신흥국을 대표하는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 등과 만나 G20 의제 조율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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