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 도입 검토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전북도의회(의장 김호서)가 자치단체 산하 기관장이나 정무직 공직자들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 인사청문회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이의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28일부터 이틀간 도의회에서 열리는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청문회 도입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의회 한 의원은 24일 "단체장을 견제하고 공기업의 방만한 운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도지사와 교육감의 인사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인사청문회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의회에서 이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의회의 이 같은 추진은 김완주 지사가 최근 도덕성과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일부 선거 참모와 측근을 정무부지사와 도 산하 공기업의 기관장 등으로 임명을 강행한데 따른 것으로 의회 주변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이에 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도의회의 인사청문회 도입 추진은 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단체장을 길들이려는 저의가 있는 것 같다"며 반대의사를 피력해 인사청문회 도입을 둘러싼 집행부와 의회간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국 시도의회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 광주, 울산, 경남도의회가 인사청문회 도입 절차를 밟고 있고, 특별자치도인 제주도의회는 이미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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