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화순군에 있는 사적 제485호 '쌍산의소(雙山義所)' 주변 37필지 3만1259㎡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쌍산의소'는 1900년대 초, 구한말 의병들이 일제에 대항해 전투를 준비하던 장소로 당시 호남의병 뿐만 아니라 한말 의병사를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장소다.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던 무기제작소, 유황의 저장고인 유황굴, 의병 방어시설인 의병성과 의병이 거처하던 막사터·훈련장, 최초 모의 장소였던 호남창의소 본부 가옥터 등(총 8만7550㎡)은 이미 2007년 사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하지만 문화재 주변 역사문화경관이 주택 건설 등 건축행위와 유구훼손으로부터 제대로 보호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문화재청은 이번 추가 지정으로 '쌍산의소' 주변 역사문화경관을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 보호구역을 추가로 지정해 사적보호를 위한 완충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화순군과 협조해 효율적인 관리와 정비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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