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 연구팀은 뇌졸중 발생 후 NOX4라는 효소가 부식성 분자인 과산화수소를 만들어 신경세포를 사멸시킨다는 사실을 쥐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21일 보도했다.
NOX4 효소의 이러한 활동을 억제하는 신물질(VAS2870)도 발견돼 허혈성 뇌졸중 모델 쥐들에 주입한 결과 뇌세포 손상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뇌기능이 보존되었다고 마스트리히트 대학의 하랄드 슈미트(Harald Schmidt) 박사가 밝혔다.
그는 이 신물질을 뇌졸중 발생 몇 시간 후에 투여했는데도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신물질은 독일의 바조팜(Vasopharm) 제약회사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
현재 허혈성 뇌졸중의 유일한 치료법은 혈전용해제인 조직플라스미노젠 활성화인자(t-PA)를 투여하는 것인데 뇌졸중 발생 후 3시간을 넘기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는 5-10%에 불과한 실정이다.
뇌졸중에는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져 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이 있으며 허혈성 뇌졸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생물학(PLoS-Biology)'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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