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공정사회와 친서민 정책은 민심과 표를 의식한 허울 뿐"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4일 추석민심과 관련, "공정사회와 친서민 정책은 민심과 표를 의식한 허울일 뿐 제대로 되겠느냐는 회의가 팽배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권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 한 이반되는 민심을 막기는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은 G20과 외자유치, 대기업 수출호조 등으로 외형상 경제는 호전돼는 것 처럼 말하지만 실제 생활 경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서민들은 고생하는데 4대강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다는데 심한 거부감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농민들은 쌀값 문제에 수확기 대란을 걱정할 정도로 근심에 쌓여있다"며 "정부는 쌀값 안정이 농업 경제에 첫째 조건이라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와함께 최근 수도권의 수해사태와 관련해 "이번 재해는 도시의 기본인 배수시설이 제대로 안됐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며 "역대 서울 시장들은 당장의 인기와 표를 의식해 도시의 기본보다 치장에 더 열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전 시장은 청계천보다 기간 배수시설에 투자했어야 했다"며 "오세훈 현 시장은 광화문 광장이나 수상 오페라 극장보다 기간 배수시설의 개수에 착수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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