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독일 철도박람회서 31억 달러 규모 수주 상담

   
 
이여성 부회장(왼쪽 두번째)과 이민호 사장(오른쪽 두번째)등 현대로템 경영진과 슐레이만 캬라맨 터키 철도청장(오른쪽)이 23일 현대로템 전시관 회의실에서 터키 고속철 사업에 대한 수츌상담을 진행하고 있다./현대로템 제공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로템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철도수송기술 박람회'에서 활발한 수주 상담을 펼쳤다.

현대로템은 이번 박람회에서 고속철을 비롯한 전동차, 경전철 등 철도차량 3100여량 약 31억 달러 규모의 수주 상담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제 철도수송기술박람회'는 세계 최대 규모로 이번에는 2200여개의 철도관련 업체가 참여했다.

현대로템은 전시관 중앙에 대형 3D 스크린을 설치해 입체적 영상으로 KTX산천의 제작과정과 현재 개발진행 중인 400Km급 차세대 고속철의 특징을 상세히 소개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날 현재 터키 철도청을 비롯해 스위스·스웨덴·덴마크 등 유럽지역에서만 약 1500량 규모의 고속철 수주 상담을 진행했다.

또 우크라이나·호주·태국·인도 등의 철도관련 시행청 인사들과 1700여량의 친환경 전동차와 경전철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수주 상담이 있었다.

이번 박람회에 처음 전시된 기관사 훈련 시뮬레이터는 실제 운전환경을 그대로 구현하는 모션시스템을 장착,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며져 전시기간 내내 관람객이 몰렸다.

신기술 분야인 에너지 세이버 장치는 세계 1위의 철도제작업체인 봄바르디아와 세계 최대 전장품기업인 멜코 엔지니어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슐레이만 카라맨 터키철도청장은 23일 현대로템 전시관을 직접 찾아 전기기관차 80량(3억3000만 달러)에 대한 입찰 진행현황을 직접 설명하는가 하면 기관사 훈련 시뮬레이터에 올라 운전기기를 작동하는 등 현대로템과의 돈독한 협력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또 현대로템은 GE, 지멘스 등 세계 유수의 철도관련기업들과 상담을 통해 남미지역 전동차 턴키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크노르 브렘즈(Knorr-Bremse), 미쯔비시 일렉트릭(Mitsubishi Electric) 등과는 인도, 미국시장  공동 진출방안에 대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은"이번 상담을 통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고속철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보며 지금이 현대로템의 고속철이 해외시장에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느꼈고, 미래의 철도기술을 이끌어갈 현대로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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