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와 GM대우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당한 지역에서 차량 특별점검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24일 현대모비스와 공동으로 전국의 수해 지역에 긴급지원단을 투입하고 직영서비스센터와 서비스협력사 2천300여곳에서 '수해지역 특별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당한 차량의 엔진, 변속기, 점화장치, 전자장치 등으로, 서비스 기간 지정된 곳에서 차량 수리를 받으면 수리비의 50%까지 할인해준다.
GM대우도 지난 7월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조직한 수해지역 특별서비스팀을 재가동했다.
특별서비스팀은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 고객들에게 무상 점검과 함께 에어클리너 엘리먼트 연료 필터, 퓨즈 등 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교환해주고 수리비 총액의 30%를 할인해준다.
쌍용차는 전국 300여개소의 정비네트워크를 통해 지역별로 전담팀을 둬 이달 말까지 피해 차량에 대한 무상점검과 수리비 3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27일부터 침수 차량에 대해 무상점검과 수리 시 할인 서비스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이 침수됐을 때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차량 컴퓨터 및 각종 전자장치에 심각한 손상을 준다"며 반드시 시동을 꺼 전원을 차단하고 차량을 밀거나 견인해 침수지역을 벗어난 뒤 인근 정비업소에 연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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