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연이은 최고가 경신에도 추가 상승 ‘가능’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52주 신고가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보다 4000원 오른 1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만2500원에 도달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이 썼다. 특히 외국계 창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메릴린치증권,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등에서 매수세가 몰렸다.

이런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주 전망 덕분이다. 아시아, 남미 등 신흥국가 수주 수요와 내년 중동발 탄화수소 프로젝트 주문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탄화수소 부문에서도 신규 주문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박영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4년 동안 수주나 매출, 이익 측면을 보면 계획 대비 목표 달성률이 평균 97~114%로 높은 수준"이라며 "연간 영업이익도 회사 측에서 제시하는 가이던스를 웃도는 39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21% 증가한 1조790억원과 980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연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이 추세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의 탄화수소 프로젝트 주문이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7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신규 주문 증가에 따라 올해와 내년, 2012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각각 14%와 7%, 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들은 이어 "최근 3년간 EPS 연평균 성장률이 25% 수준에 이른다"며 "현재 실적대비 주가수준(벨류에이션)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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