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배드민턴- 한국 남녀, 전원 4강 진출 실패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한국 셔틀콕 남녀 대표팀이 2010 일본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전 종목 4강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2개월여 앞두고 금메달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자복식 간판 이효정(삼성전기)-김민정(전북은행)은 2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청원싱-치엔유친(이상 대만)에 1-2(21-19 14-21 16-21)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40차례 랠리가 오갈 정도로 팽팽한 접전을 펼친 이효정-김민정은 1세트를 힘겹게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0-8까지 점수가 벌어지고 나서 극복하지 못한 채 14-21로 패하며 동률을 허용했다. 이어 3세트도 10-12까지 접전을 펼치다 뒷심 부족으로 16-21로 내주며 역전패의 고배를 마셨다.

앞서 8강전에 나섰던 하정은(23.대교눈높이)-정경은(20.KT&G)도 청수-자오윈레이(중국)에 0-2(15-21 22-24)로 석패했다. 장예나(인천대)-김민서(삼성전기) 역시 왕샤오리-위양(이상 중국)과 맞붙어 0-2(6-21 9-21)로 완패해 여자복식에 나선 선수 모두 준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대표팀의 부진은 이미 지난 22일 남자복식의 대표주자 이용대(상성전기)-정재성(국군체육부다)이 1라운드 탈락의 충격부터 예고됐다.

힘겹게 8강에 오른 남자 복식의 김기정(원광대)-신백철(한국체대)도 이날 세계랭킹 1위 쿠키엔킷-탄분헹(이상 말레이시아)을 만나 분전했지만 1-2(7-21 21-17 11-21)로 무릎을 꿇었다. 조건우(삼성전기)-권이구(김천시청) 역시 베테랑 콤비인 카이윤-후하이펑(이상 중국)에 1-2(14-21 21-16 21-21)로 분패했다.

또 남자단식의 박성환(국군체육부대)도 8강에서 중국의 강호 린단에 듀스 접전 끝에 0-2(20-22 16-21)로 졌고, 여자 단식의 성지현(한국체대)도 바운티네(덴마크)에 0-2(11-21 18-21)로 무너졌다.

이에 따라 남녀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달 세계개인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지난주에 치러진 대만오픈을 비롯해 이번 대회까지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했던 대표팀의 '금빛 전망'은 위기를 맞게 됐다.

특히 남자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가 팔꿈치 부상에서 벗어난 이후 파트너와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고 경기 감각도 완벽하게 되찾지 못하는 것도 대표팀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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