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니네베주의 에델 누자이피 주지사는 미군이 지난 23일 북부 모술 지역에서 단독 군사작전을 통해 종교 지도자 등 수십명을 연행해 갔다고 말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24일 전했다.
누자이피 주지사는 미군이 이라크군 없이 독자적으로 이번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하고 이는 미-이라크 안보협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을 조속히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 발효된 안보협정에 따르면 미군은 이라크 정부의 동의 없이 이라크 국민을 억류하거나 체포할 수 없으며, 체포했다 하더라도 24시간 내에 신병을 이라크 당국에 인계해야 한다.
누자이피 주지사는 지역 종교 지도자 등 유력 인사들이 다음 달 24일 치러질 예정인 인구센서스에 반대해 왔다는 점을 들어 이번 작전이 정치적 목적을 띄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주지사의 주장에 대한 확인 여부에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군은 지난달 31일 이라크 전투작전 임무를 종료하고 5만명의 병력을 유지하며 이라크 군.경에 대한 훈련 및 교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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