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심판놈들'도 권위있는 경기를 위해서 역할이 높았으면 좋겠다"면서 "10번(김금종)이 뛰어오면서 헤딩을 했는데 오프사이드로 판정을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다급하게 했으면 좋았는데 방어만 많이 하다 졌다"고 패인을 분석한 뒤 "청소년 여자들에 대한 훈련을 강화해 재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리 감독의 영어통역을 맡은 팀 통역관도 내외신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리 감독의 답변에 개인 의견을 덧붙여 심판 판정에 직설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북한 측 통역관은 "오심이라고 딱 말하지는 못하겠다"면서도 "심판들의 질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분한 감정을 삭히지 못했다.
패배 뒤 눈물을 보였던 북한의 골잡이 김금종은 믹스트존에서 "한마음이 돼 경기에 참가했다. (앞으로도) 시심을 잃지 않고 훈련하겠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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