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장에는 1만5천여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해 경기 내내 요란한 응원 소리를 자아내며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결승전이 아시아팀간 승부였지만 전날 이미 전체 90%가 넘는 2만장의 표가 다 팔려나갔으며, 경기장 내에서 만나는 현지인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한국이 최고다'라는 격려와 애정을 잊지 않았다.
한국이 역전의 드라마를 썼던 스페인 4강 경기부터 달아오른 응원 분위기는 수도인 포트 오브 스페인에서 명승부가 연출되면서 최고조를 이뤘다.
경기장 한쪽을 차지하고 풍물을 치며 태극소녀들의 우승에 힘을 보탠 현지 동포 50여명은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치며 우승 드라마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응원전에는 한국에서 건너온 붉은악마들도 가세해 대형 태극기로 경기장 한쪽을 수놓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관중석 앞쪽에 태극기를 내 건 동포들은 트리니다드 토바고 이민역사 30여년 만에 최대 경사가 난 것에 기쁨과 함성, 눈물을 쏟아내며 말 그대로 '감동의 도가니'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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