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한국 역도 최중량급의 베테랑 전상균(29.한국조폐공사)이 2010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상균은 27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암파스 엑스포 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최중량급(+105㎏) 용상에서 242㎏을 들어 올려 마티아스 슈타이너(246㎏.독일)와 베다드 살리미코르다시아비(245㎏.이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상균이 세계 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한국 역도의 간판으로 활약하던 김태현이 은퇴한 뒤 2000년대 초부터 `포스트 김태현'으로 주목됐으나 그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한국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안용권(28.국군체육부대)의 용상과 합계 금메달을 포함해 2년 연속 최중량급에서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전상균은 인상에서는 185㎏을 기록해 13위로 처졌지만 용상의 활약에 힘입어 합계에서는 4위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안용권은 지독한 컨디션 난조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안용권은 인상에서 191㎏을 기록해 6위로 떨어졌고 용상에서도 225㎏에 그치면서 9위로 밀렸다.
대한역도연맹은 안용권이 용상 1차 시기를 성공하고 나서 악화한 컨디션을 극복하지 못하고 2차와 3차 시기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안용권은 작년 11월 고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198kg, 용상 247kg, 합계 445㎏을 기록해 용상과 합계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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