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간 대출채권을 거래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 시행키로 했다고 중국 상해증권보가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등 21개 은행이 '대출채권거래협약'에 서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여기에는 HSBC 등과 같은 외국계 은행도 참여했다.
협약이 맺어진 당일부터 21개 은행간에는 대출채권 거래 시스템이 가동됐다.
협약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들은 은행간 거래를 통해 대출 채권을 다른 은행에 판매, 충분한 자본을 확보하는 등 유동성 관리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은행간 대출채권 거래를 통해 중앙은행은 효과적으로 거시 경제를 조절할 수 있다"며 "은행 예대구조를 최적화해 금융 리스크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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