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조평통, 한미 연합훈련 '불벼락' 위협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실시하는 한미연합 대 잠수함 훈련에 대해 북한이 '불벼락' 위협을 언급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서기국 '보도'를 통해 "우리는 대화를 바라지만 우리를 건드리는 자들에 대해선 추호도 용서치 않고 무자비한 불벼락을 안길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한 조평통은 "미국과 괴뢰패당이 북침 전쟁연습에 계속 매달리는 것은 조선반도 긴장완화 노력과 북남관계 개선 기운에 찬물을 끼얹고, 대결을 격화시키기 위한 군사적 도발"이라며 언급했다.

조평통은 특히 "괴뢰패당이 우리와 마주앉아 인도주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 대화를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미국과 전쟁연습 소동을 벌리는 것은 대화 상대방에 대한 우롱이고 도전"이라면서 "대화와 전쟁연습은 양립될 수 없는 만큼 대화냐 대결이냐, 평화냐 전쟁이냐 하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4일에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한미 연합 대잠훈련을 "새로운 냉전을 몰아오는 시대착오적 망동"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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