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인천항 역대 최대 규모인 7만t급 크루즈선 레전드호(Legend)가 28일 인천 내항에 들어온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인천항 1부두에서 레전드호 첫 취항 기념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11층 높이에 객실 902실을 보유한 레전드호는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인천항에 잠시 머문 후 다시 중국 톈진으로 떠나게 된다.
외국인 관광객 2천여명을 태운 크루즈선은 당초 지난 6일 인천항에 처음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태풍 ‘말로’ 북상으로 취소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종태 IPA 사장과 선원표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 홍준호 인천시 경제수도추진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상투어와 2011년 크루즈 운항계획 발표 등이 진행된다.
레전드호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 중 하나인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사의 한·중·일 운항 크루즈선으로 승객 정원 1,900여명, 승무원 750여명이 탑승한다.
최고급 시설에 걸맞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전드호는 길이가 264m로 축구장 2개 반을 이어 놓은 것과 유사한 크기로 11층의 높이, 902개의 선실 등의 화려한 스펙을 갖추고 있어 그동안 한국을 기항한 크루즈선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위용을 자랑한다.
특히 레전드호는 선내에 모든 안내방송, 사인보드와 안내문이 한글로 제공되며 한국 승무원도 20명이 탑승하는 등 한국 승객들을 위한 배려가 특히 눈에 띈다.
또 선내에 카지노, 미니 골프코스, 암벽등반, 공연장 등 탑승객들을 위한 다양한 오락시설을 마련했다. 레전드호는 다음달 9일 또다시 인천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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