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매경기 연말까지 호조세 지속 전망

(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인천지역이 최근 물가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말 소비시장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 조사 결과, 4분기 전망치는 '113'으로, 전 분기(120)에 비해 소매유통 전망치 상승세는 한풀 꺾였으나, 작년 3/4분기를 기점으로 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 연말까지 소비심리 호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전망되었다.

27일 인천상의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최근 생산과 수출 등 실물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본격화 되고 있는 데다 연말 등 계절적 소비특수 기대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소비심리 상승으로 연결되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태별 전망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연말까지 소비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가운데 슈퍼마켓(133)이 업태 중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중․대형슈퍼가 주요 신선식품 등의 가격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대형마트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소량구매 증가 영향에 따라 슈퍼마켓 소비가 증가 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113)도 전 분기에 이어 호황을 전망했는데, 이는 전반적인 소비심리 상승세가 크리스마스 등 연말특수에 따른 의류․화장품 등 고가상품 구매가 늘어 매출이 증가 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편의점(80)은 ‘불황’을 전망하고 있다. 이는 동절기 진입으로 야간매출 비중이 줄어들고 빙과와 음료 등의 매출이 크게 하락하는 등 계절적 영향이 크게 작용하여 다른 업태 보다 낮은 전망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항목별 전망에서는 전반적으로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전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객단가(112)' 부문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소비확대가 이어져 객단가와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상품재고(86)는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해 연말까지 재고 증가를 우려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광고확대(90), 판촉비용(92), 할인행사(98)등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자금사정(90)은 전 분기(117)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매출액과 고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동절기로 판매둔화에 따른 판촉비용 상승과 상품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총비용이 증가하여 자금사정이 악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향후 자금사정 악화에 영향을 미칠 요인 중 가장 큰 것으로 전 분기에 이어 ‘매출부진’(52.8%)이 조사되어 고객증가 기대에도 불구하고 매출부진을 우려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낮은 단가의 동절기 상품판매 둔화 우려에 따른 ‘수익성 악화’(34.8%), ‘과당경쟁’(11.2%) 순으로 나타나 경기호전 기대와 연말 특수에 따른 고객 수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악화 우려, 업태 간 경쟁심화 등으로 향후 자금사정을 우려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4분기에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가 겪게 될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업태내 경쟁심화’가 24.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업태간 경쟁격화’도 19.6%를 기록해 경기 호전 기대에도 불구하고 포화상태에 이른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경쟁에 따른 매출부진을 우려하는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물가상승 압박에 따라 상품가격 상승이 12.9%를 기록, 전 분기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소비자의 소비심리 위축은 11%로 나타나 물가상승이 소비심리 위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한 업체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수익성하락(10%), 인력부족(7.7%)도 경영애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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