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빅이슈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0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한 빅이슈코리아 축구단은 노르웨이에 20대 1로 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해 43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처음 초청받은 한국 축구단'은 '최우수신인팀상(BEST NEW COMER)'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2003년 시작된 홈리스 월드컵은 노숙인으로 구성된 각국 대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는 전 세계 65개국 대표팀이 참가했으며, 한국팀을 포함해 10개 팀이 올해 처음 참가했다.
빅이슈코리아의 진무두 판매국장은 "잘 못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축구를 통한 자립의 의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홈리스월드컵'다운 경기를 펼친 팀에 주는 상이라 더욱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진 국장은 "8명이 출전해야 하는데 한 분은 여권이 안 나오고 한 분은 골절로 입원하는 바람에 아예 출국하지 못해 나머지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느라 많이 다치기도 하면서 힘들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 한 결과"라고 말했다.
빅이슈코리아 축구단은 돈이 없어 대회 참가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천만원을 기탁한 개인 후원자와 300만원을 모아준 네티즌, 나머지 부족한 예산 700만원을 채워준 축구협회의 도움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news@ajnews.co.kr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