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월드컵'서 한국팀 최우수신인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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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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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자활 지원 잡지 '빅이슈'의 판매원들이 세계 노숙인 축구대회인 '홈리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최우수신인팀상'을 받았다.

27일 빅이슈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0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한 빅이슈코리아 축구단은 노르웨이에 20대 1로 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해 43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처음 초청받은 한국 축구단'은 '최우수신인팀상(BEST NEW COMER)'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2003년 시작된 홈리스 월드컵은 노숙인으로 구성된 각국 대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는 전 세계 65개국 대표팀이 참가했으며, 한국팀을 포함해 10개 팀이 올해 처음 참가했다.

빅이슈코리아의 진무두 판매국장은 "잘 못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축구를 통한 자립의 의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홈리스월드컵'다운 경기를 펼친 팀에 주는 상이라 더욱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진 국장은 "8명이 출전해야 하는데 한 분은 여권이 안 나오고 한 분은 골절로 입원하는 바람에 아예 출국하지 못해 나머지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느라 많이 다치기도 하면서 힘들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 한 결과"라고 말했다.

빅이슈코리아 축구단은 돈이 없어 대회 참가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천만원을 기탁한 개인 후원자와 300만원을 모아준 네티즌, 나머지 부족한 예산 700만원을 채워준 축구협회의 도움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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