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신인 거포' 박준범 진로 관심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프로배구 대졸 신인 최대어인 차세대 에이스 박준범(22.한양대)의 진로가 28일 결정된다.

한국배구연맹은 28일 오전 11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3층 몽블랑홀에서 2010-2011시즌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연다.

드래프트에선 남자부 6개 프로 구단이 2라운드까지 의무적으로 지명해야 한다.

상무를 제외한 나머지 팀은 지난 시즌 성적 역순에 따라 `확률 추첨제'로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KEPCO45가 50%, 우리캐피탈이 35%, LIG손해보험이 15%의 확률을 받는다.

드래프트의 최대 관심거리는 올해 월드리그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던 `거포' 박준범이 어느 팀의 낙점을 받을지다.

2ｍ의 장신 레프트 박준범은 지난해 신인 지명 때 대학 3학년으로 드래프트에 나왔지만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전력 강화를 우려한 나머지 구단들이 3학년을 배제하면서 프로 진출이 1년 늦춰졌던 차세대 에이스다.

일부 대학이 지난해 피해를 봤던 4학년만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기존 규정대로 학교장의 승인을 받은 3학년까지 드래프트 시장에 나왔다.

박준범은 50% 확률의 지명권을 확보한 KEPCO45 품에 안길 가능성이 크다.

KEPCO45는 최고의 스파이커 문성민을 현대캐피탈에 내주고 레프트 임시형과 센터 하경민을 받은 상태여서 박준범까지 가세하면 막강 전력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다. 지난 2007-2008시즌 드래프트 때는 35%의 지명 확률을 가진 대한항공이 추첨에서 15% 확률의 삼성화재에 배정 순위가 밀리는 바람에 세터 유광우를 놓쳤던 적이 있다.

이 때문에 각각 35%와 15% 지명 확률을 보유한 우리캐피탈과 LIG손해보험도 박준범 잡기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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