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세계 역도계에서 강호로 분류됐던 한국이 6년 만에 세계 대회 금맥이 끊어졌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 남자 최중량급에서 안용권(국군체육부대)과 전상균(한국조폐공사)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장미란(고양시청.+75㎏급)이 수확한 용상 은메달 1개, 장미란, 김수경(여자 63㎏급), 전상균이 획득한 동메달 3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것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한국 역도가 다시 암흑기로 들어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각 체급 합계에서는 중국이 예상대로 선전했고 북한, 태국,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선수들도 한국이 밀려난 상위권에 이름을 메웠다.
확실한 금메달 후보인 장미란조차도 중국의 신예 멍수핑(21)보다 기록이 떨어졌고, 작전 과정을 보면 멍수핑이 순위싸움에 집중하느라 제 실력을 100% 발휘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한역도연맹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하지만 역도는 아시아권에서 확실히 우승하면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으로 통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둘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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