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행정부에서 여성 법무장관으로 일하다 명품족 논란 끝에 물러난 라시다 다티 유럽의회 의원이 말실수로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다티 전 장관은 26일 카날플뤼스 TV와의 정오 인터뷰에서 외국인 투자 문제를 지적하던 중 '인플레이션'라는 단어를 사용하려다 문란한 성행위를 뜻하는 비슷한 단어로 잘못 표현했다.
다티 전 장관의 말실수는 곧바로 인터넷 웹사이트는 물론이고 유튜브 및 데일리 모션 등 동영상 사이트에도 올려지면서 1시간 만에 25만명이 다녀가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고 르 파리지앵 신문 등 프랑스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다티는 27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말을 너무 빨리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말실수를 인정하고 "(말실수가) 다른 모든 사람을 웃게 만들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해명했다.
북아프리카 출신인 다티 전 장관은 사르코지 대통령에 의해 법무장관으로 임명돼 이민자들의 우상으로 꼽혔으나 명품족 논란 및 사생아 출산 등으로 비판을 받다 유럽의회 의원에 출마하면서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연합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