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에서 이른바 '오바마 자리'로 불리는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직에 민주당 후보를 앉히기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알렉시 지아눌리어스(34. 민주) 일리노이주 재무관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내달 7일 시카고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인사에 의해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49번째 생일을 맞았던 지난 달 4일 시카고를 방문, 지아눌리어스 후보를 대동하고 포드 자동차 공장을 시찰한 뒤 그의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13일에는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같은 목적으로 시카고를 방문한다.
백악관 측은 미셸이 10월 중순부터 민주당 후보들의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지난 21일 발표했으며 이들 후보 가운데는 지아눌리아스도 포함돼 있다.
지난 2007년 당시 일리노이 연방상원이던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으로 주 재무관에 당선된 지아눌리어스는 이번 선거에서 미 의회내 중도 개혁파로 알려진 연방하원 5선의 중진 마크 커크의원(51. 공화)과 맞붙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월 이후 백악관 고위층 인사들을 동원해 지아눌리어스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지난 주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아눌리어스와 커크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41%와 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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