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부, 수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즉각 선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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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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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8일 “친서민을 강조하는 정부는 수해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즉각 선포하고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의 즉각적인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구에 정부는 아직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또 “홍수를 막겠다며 4대강 공사를 하지만 4대강에는 수해가 없었다. 통계로도 4대강에 홍수가 나는 것은 3.6% 밖에 안 된다”며 “4대강 예산의 10%만 절감해도 배수시설, 펌프시설 등을 개선해 (도시 상수침수지역에 대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40만∼50t 규모의 대북 쌀지원과 이산가족상봉 정례화를 위한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도 요구했다.

그는 특히 대북 쌀 지원 문제와 관련, “일본이 최근 중국과의 국경 분쟁에서 백기를 든 것은 자원전쟁의 신호탄”이라며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중요한 안보자원인 쌀 문제 대책을 강구하고 균형외교를 통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유화적 제스처를 보낼 때 이 대통령은 한 걸음 더 앞서 나가는 통 큰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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