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본격적인 결혼철을 앞두고 예비신부들은 몸매관리는 물론 피부관리에도 지대한 신경을 쓴다.
잡티 없이 깨끗하고 화사한 피부를 위해 병원 등에서 전문적인 관리를 받거나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을 때는 자가관리를 하기도 하지만 자칫 정확하지 않은 정보나 과도한 자가관리로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연세SK병원 피부클리닉 윤민선 과장은 "표피와 진피, 피하지방으로 이뤄진 피부는 화장이 미치는 표피와 진피의 두께가 성별이나 연령, 인종, 영양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자신의 피부상태를 정확히 알고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먼저 자신의 피부 타입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지 등 오염물질이 달라붙기 쉬워 여드름이나 트러블이 생길 확률이 높은 지성피부는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피부의 묵은 각질은 화장을 잘 받지 않게 하는데다 지성피부는 각질로 인한 여드름 발생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여드름 등 트러블이 잦은 지성피부에는 토마틴, 라이코펜 등 항균작용을 돕고 피지조절 기능이 뛰어난 토마토가 효과적이다.
특히 항염작용을 하는 죽염을 섞어 팩을 하게 되면 여드름 각질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과음 역시 예비 신부들에게는 큰 적이다.
결혼식이 다가오다 보면 주위 사람들과의 술자리가 잦아지게 되는데 과음은 피부의 재생능력을 떨어뜨려 피지분비가 증가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결혼에 대한 스트레스 역시 피지 과잉 분비의 원인이 되므로 가능한 마음을 편안하게 갖도록 해야 한다.
윤 과장은 “지성피부는 유분이 많다고 생각해 보습에 소홀한 경우가 많으나 유분과 수분은 별개”라며 “지성피부도 수분강화 등의 보습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분 및 유분 함유량이 적어 피부표면이 건조하고 윤기가 없어 보이는 건성피부는 피부표면의 각질로 인해 얼굴색이 칙칙해 보이거나 화장을 하면 얼룩져 보이기 쉽다.
더욱이 건성 피부는 다른 피부 타입에 비해 저향력이 약하기 때문에 세안 후 곧바로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보습성분이 충분한 기초화장품을 사용하고 영양크림이나 수분크림 역시 꾸준히 발라준다. 또 일주일에 한번은 스크럽 제품으로 각질을 제거해 피부색을 밝게 해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특히 가을에는 기후가 건조해지며 피부가 가렵고 빨갛게 일어나는 등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데 이때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연고를 무턱대고 바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당장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얇아져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결과를 초래해 완치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건성피부에는 바나나팩이 효과적이다. 바나나는 탄수화물과 미네랄이 풍부해 노화를 방지하고 바나나 속 유분이 피부의 수분 보유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한편 전문가들은 결혼을 앞둔 신부들이 무리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로 피부가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피부 건강과 안정에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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