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참가 사건사고 5년새 9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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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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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최근 5년간 호주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의 사건사고가 무려 92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은 28일 “외교통상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 2건에 불과했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의 사건사고 건수가 지난해엔 무려 184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사건사고 가운데 중범죄에 해당하는 살인, 강도, 절도, 강간, 납치감금, 폭행, 사기, 성매매, 마약, 교통사고사망 등의 건수는 2005년 0건에서 2006년 18건, 2007년 47건, 2008년 64건, 2009년 72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우리 청년들이 저지르는 중범죄도 2005년 0건, 2006년 2건, 2007년 9건, 2008년 14건, 2009년 18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김 의원은 “참가자들이 충분한 준비나 정보 없이 호주에 입국하는 게 사건사고 급증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안전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선 안전과 범죄예방 등 참가자 대상 사전교육을 강화하고, 호주 입국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 수는 2005년 2만1103명에서 2009년 5만2956명으로 2.5배 이상 늘어난 반면, 외국인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 수는 2005년 466명에서 2009년 443명으로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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