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설계도서 불량제로'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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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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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조달청은 부실 공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불량한 설계도서가 더이상 용납되지 않도록 설계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공사 진행 중 발견된 설계도서의 오류는 설계 변경으로 이어지고 현장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공사지연과 공사비 증가 등의 문제를 초래해 설계단계부터 확실한 품질 검증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조달청은 앞으로 토탈 서비스(조달청이 시설의 기획·설계·시공·사후관리 등 사업 전 단계를 직접 관리하는 서비스) 대상 공사의 경우 최종 설계도서 품질검증 업무 일부를 외부 전문가에게 위탁, 조달청 직원과 민간 전문가가 각각 단계별 설계 검토를 통해 설계 품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민간 전문가를 통한 설계검증은 세부 방안을 마련한 이후 수요기관과 설계사·감리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12월 시범적으로 3건의 사업에 도입한 후 2012년부터 토탈 서비스 대상 공사 중 100억원 이상 규모의 모든 공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설계검토 일부를 민간에 위탁하는 등의 설계품질 보증 절차를 체계화해 불량률 제로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이를 통해 보다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 가능해 향후 수요기관 토탈 서비스 만족도 역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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