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용접산업의 인력 확보와 국제 자격인증제도 도입을 위한 국제 세미나가 열린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29일부터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파노라마 홀에서 '용접산업 육성방안 국제세미나'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아울러 용접관련 국제표준화 회의인 국제표준화기구(ISO).용접 및 관련공정(TC44) 총회도 동시에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뿌리산업의 하나인 용접산업에 대하여, 한․중․일 각국의 인력현황 및 고용 창출방안, 효율적인 육성 방안에 대하여 전문가들의 의견을 살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는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용접기술은 조선, 자동차, 플랜트산업 등 제조업의 기반 기술이나, 용접에 대한 기피 현상이 확대되어 국내 용접 기술자의 평균나이는 50세일 정도로 신규인력 확보가 시급한 분야이다.
현재 우리나라 용접산업에 필요한 인력은 약 35만명이나 실제로는 25만명으로 약 10만명 정도가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으로 등장한 원자력 산업 주요 공정의 35%가 용접기술로 이루어진다. 향후 우리나라가 외국에 원자력 수출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고급 용접사 및 용접 엔진니어가 원활하게 공급 돼야 한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를 집어보기 위해 이번 ISO.TC 44 용접 국제표준화회의와 연계해 한․중․일 3국의 용접 인력확보와 육성 방안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한 한 것.
한국의 이보영 교수(항공대)를 비롯해 중국․일본의 전문가를 포함, 총 8명의 전문가가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3국 용접인력의 기술 수준을 선진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국제공인 용접 엔지니어와 용접사 인정제도 구축에 대한 방안도 논의한다.
용접 시 발생하는 화재 등을 방지하기 위한 용접 안전에 관한 국제표준화 방안도 논의된다.
우리나라는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 접합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국제표준에 등록이 되도록 각국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지경부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우리나라 용접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켜, 젊은 인력의 유입을 통한 용접산업을 주요 고용창출 업종 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까지 국제공인 용접엔지니어, 용접사 자격인증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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