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중국의 신에너지 산업발전 계획이 올 연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28일 ‘신에너지산업 발전 계획(이하 계획)’이 올 연말 국무원의 허가를 받아 공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량지펑(梁志鵬) 국가에너지국 신에너지처 처장은 “곧 발표될 계획은 기존의 ‘전략성 신에너지 발전계획’과 그 궤를 같이 한다”며 정부가 지정한 신흥에너지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이 전면적으로 실시될 것임을 시사했다.
‘계획’은 국가의 에너지 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해 5조 위안(약 857조 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재생가능에너지 분야에 2조~3조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 중 풍력발전에 대한 투자규모는 1조5000만 위안, 태양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2000억~3000억 위안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계획’을 통해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과 전통에너지 산업 업그레이드의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
량 처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풍력· 태양에너지·바이오에너지 등 신에너지 외에도, 친환경 석탄·스마트그리드·차량용 신에너지 개발 등 전통에너지 산업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는 5조 위안이 투입될 신에너지 계획에 민간자본의 활발한 투자를 장려해 가능하다면 국가의 투자 비율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량 처장은 “국가의 투자비율이 낮을수록 좋다”며 “산업자본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진다면 에너지 산업의 자주적 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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