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자궁경부암에 대한 여성들의 예방 인식 고취를 위한 '퍼플리본' 캠페인을 서울, 수원,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으로 확대 전개한다.
자궁경부암은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세계 여성들에서 유방암에 이어 2번째로 흔한 암이다.
하지만 올 초에 실시된 자궁경부암 인식조사 결과, 우리나라 여성(18~55세) 1004명 중 약 60% 이상이 자신이 자궁경부암에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15.6%만이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18~35세 이하의 젊은 여성층의 검진율은 8%에 불과해 여성들의 인식과 실제 행동 사이에 괴리가 있음이 드러났다.
이에 학회는 오는 10월 4일 서울을 시작으로 산부인과 의사들이 여성들을 찾아가 질환 정보와 예방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는 퍼플리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박용원 이사장은 “자궁경부암은 발생 원인이 밝혀져 정기검진과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지만 젊고 미혼인 여성일 수록 산부인과 방문을 어려워해 정확한 질환 예방 정보를 얻는 데 제한이 있어 왔다. 퍼플리본 캠페인을 통해 많은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산부인과에 대한 거리를 좁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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