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추적60분'은 29일 밤 11시5분 유실지뢰의 위험성을 다룬 '침묵의 살인자, 지뢰가 움직인다' 편을 방송한다.
지난 7월 북한 지역에서 떠내려 온 것으로 보이는 목함지뢰로 인해 경기도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군이 대대적인 지뢰 수거에 나섰다. 현재까지 군이 수거한 지뢰는 176발에 달한다.
매년 유실지뢰로 인한 사고가 반복되지만 대책은 전무하다. 제작진이 2000년 이후 지뢰 피해실태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 10명 중 7명이 외부민간인들이었다.
지뢰지대를 알고 있는 주민들과 달리 등산을 하거나 산나물을 캐러 온 외지인들이 사전지식 없이 지뢰 지대로 들어갔다 많이 사고를 당한 것이다.
지뢰지대에 대한 정보 공유가 절실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지난 3월 정부는 DMZ를 개발하는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10여 개 부처가 자전거길부터 박물관 설립까지 다양한 사업계획을 준비했다. 하지만 개발예정지 중 상당수는 미확인 지뢰지대였다.
현재 지뢰 제거는 군에서 전담한다. 하지만 현재 군의 예산과 기술로 미확인 지뢰를 모두 제거하는 데는 무려 490여년이 걸린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있다.
제작진은 군의 지뢰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사고가 끊이지 않는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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