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서울 G20회의 성공개최 기반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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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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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5개국 방문을 통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27일(현지시각) 평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과 간담회에서 5개국 방문 성과를 설명하면서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G20 의제 조율을 위해 12일간 전 세계를 돌았는데 해당국의 관심이 높았고 서울 G20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독일, 프랑스, 브라질, 미국을 방문할 당시 받았던 환대와 논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G20 의장국으로 국격이 올라간 만큼 책무가 막중해졌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장 클로드 트리쉐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특별히 시간을 내 우리 대표단과 저녁을 함께했다"면서 "독일은 모럴헤저드를 우려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에 부정적이었으나 우리가 반드시 필요한 나라에만 적용하도록 수정안을 마련하겠다면서 '같이 살려면 있는 집이 없는 집을 도와야한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장관에게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개혁을 위해 국제 공조의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했는데 흔쾌히 승낙을 받았다"면서 "브라질의 경우 국력에 걸맞은 IMF 지분을 강력히 요구하기에 너무 강한 주장으로 IMF 개혁이 무산되면 결과적으로 브라질도 얻는 게 하나도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위안화 환율 문제가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거론되느냐에는 질문에는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일이 생기고 있으며 논의될 의제가 많다"면서 "환율 부분은 특별히 할 말이 없으며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하겠다"면서 입을 다물었다.

이는 위안화 등 환율 문제가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될 경우 회의 자체가 매우 복잡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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