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청와대는 2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삼남 김정은의 대장 임명과 관련해 공식적으로는 침묵을 지켰다.
김정은의 대장 임명이 세계에 유례없는 3대 세습 구도를 공식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긴 하지만 이미 예상하고 있던 수순인 만큼 굳이 청와대가 나서 논평할 정도의 사안이 못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내부적으로도 김정은 후계 구도의 표면화가 당장 남북 관계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 못 된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 관계자는 "김정은뿐 아니라 그의 고모인 김경희 등 호위 그룹에까지 대장 계급을 준 것은 후계 체제 공식화로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역시 권력승계 과정의 일환일 뿐 당장 큰 변화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핵심 참모도 "김정은 대장 임명은 후계 체제 공식화의 맥락에서 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히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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