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21세기 경제보도는 28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 한 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9.6%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ADB는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는 2010~2011년 여전히 고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경제 성장률이 9.6% 정도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상반기 두자릿 수 성장세는 하반기에 다소 둔화될 것이며 2011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9.1%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2010년 3분기 중국 GDP는 9% 가량 증가하다가 4분기에는 8%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공업증가율이 다소 둔화되는 등 2011년 일부 요소가 중국 경제성장 발전을 잡을 수 있다며 이는 곧 글로벌 위기 이후 실시했던 경기부약책 약발이 점차 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2010년 하반기 기저효과, 외부수요 축소, 수출환급세 종료 등의 이유로 중국 수출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취업율 및 소득 증가 덕택에 내수시장은 활황을 띨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소비촉진 정책을 마련해 중국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실현하고 소득 불균형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중허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장기적으로 중국이 하루 빨리 경제 구조조정을 추진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실현을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ADB는 중국 경제가 향후 외부수요 감소, 유럽 재정위기, 유로화 약세, 은행 악성부채 증가 등의 각종 불확실 요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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