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께 영남지역에 들어서게 될 동남권 신공항을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해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들은 입지 유치를 위해 `아전인수'격 주장을 내놓고 있다.
지자체들의 갈등은 커져 가지만, 선정 과정이 지지부진하면서 정부가 추진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영남지역에 새로운 공항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2000년대 초부터 이 지역의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대구ㆍ경북과 부산ㆍ울산ㆍ경남 등 영남지역 5개 광역시ㆍ도에서 동남 경제권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기반시설로서 신공항 건설 필요성을 들고 나온 것이다.
동남 경제권이 수도권에 이어 인구 1천만명이 거주하는 대단위 경제권인데도 제대로 된 국제공항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일부 공항은 KTX 운행 등으로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고, 그나마 국제공항 역할을 하고 있는 김해공항은 원래 군 공항으로서 앞으로 늘어날 영남권의 항공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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